서울 지하철 이용량 가장 많은 역 Top 5 - 2021년 기준
서울 지하철 이용량 가장 많은 역 Top 5 - 2021년 기준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서울의 3대 업무지구인 강남, 여의도, 종로(중구)로 출근하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필자 또한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하려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 대중교통은 정시에 맞춰서 갈 수는 있지만 흔히 말하는 지옥철로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불쾌하게 출근을 해야 한다. 자가용은 사람들과 부비대지만 않을 뿐 도로에서 꽉 막혀서 굼벵이 속도로 차가 움직인다. 서울에 직장이 있고 수요가 많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서울의 집값이 비싼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 Top5를 알아보자.
1. 잠실역(143,668명) - 서울동부 및 서울 남부를 이어주는 환승센터
강남 업무지구로 가기 위해 서울 동부권 및 경기도 남부, 동부에서 오는 직장인이라면 잠실을 거쳐가는 경우가 많다. 강남, 강변(동서울터미널)으로 가는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만든 잠실환승센터는 지하에 대규모 터미널형 승강장으로 설치되어 있다. 경기도 동부, 남부 주요 거주지를 이어주는 버스 환승센터이다. 광역버스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며 롯데월드 및 롯데월드타워와도 연결되어 있어 잠실로 놀러가려면 꼭 거쳐가야 하는 곳이다. 선촉호수도 가까워 평일, 주말을 불문하고 사람들이 매우 분비는 곳이다. 퇴근시간에는 환승센터에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원래는 강남역이 지하철 이용객 1순위 였으나 어느새 잠실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2. 강남역(142,515명) - 서울남부(분당,동탄, 수원 등)를 이어주는 환승센터
우리가 익히 들어본 기업의 본사, 서울본부 등은 거의 대부분 강남에 위치해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중심은 강남역이다. 항상 지하철 이용객 1위를 하던 강남역이었는데 어느순간 잠실역에 순위를 내주었다. 아무래도 잠실은 땅을 메꾼 일종의 간척지로서 매우 평평하고 계획도시로 조성된 곳이다. 반면 강남은 강북에 몰리는 인프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에서 강제로 이전시킨 곳이다. 지금은 서울의 중심지는 강남이다. 부자들이 살고 있는 압구정, 청담, 신사, 반포 등이 가까우며 어디로든 가기가 편한 곳이다. 그래서 서울에서 약속을 잡으면 대부분 강남에서 만난다. 강남은 어디든 가기가 좋고 오기도 좋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잠실에 조금씩 밀리는 모습이지만 아직 강남의 위상은 건재하다.
분당, 수원, 동탄 등 서울 남부쪽과의 교통이 편리하며 직장, 학원 등 없는 게 없는 곳이다. 재미있는 건 2호선 강남역부터 삼성역까지 상업시설용지가 쭉 이어져 있다. 국내 최대의 상업시설이 모인 곳이다.
3. 고속터미널역(127,065명) - 한국에서 가장 큰 터미널이 있는 역
지방에서 서울로 오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고속철도와 버스다. 고속철도는 KTX(서울역, 용산역)와 SRT(수서역)으로 나뉘고, 버스는 강변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로 나뉜다. 버스터미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이다. 거의 대부분 지방에서 출발한 고속버스들은 고속버스터미널로 온다. 상대적으로 강변, 남부터미널에 비해 최근에 지어졌기 때문에 깔끔하고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그리고 지하상가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먹고 즐기기에 딱 좋다. 게다가 7호선, 3호선, 9호선 3개 환승역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 3개의 노선 환승역임에도 잠실, 강남에 밀린다는 건 그만큼 강남과 잠실로 향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4. 서울역(121,447명) - 한국 최대 규모의 기차역과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역
1,2,3위가 모두 강남(한강 이남)에 위치한 곳이였고, 드디어 강북에 위치한 서울역이 나왔다. 서울역은 국내 최대의 기차역으로 1호선과 4호선, 공항철도의 환승역이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용객이 적고 운행열차수도 적기 때문에 온전한 1개의 환승역으로 보기는 어렵고 3.5개 환승역으로 봐야겠다. 서울역은 구한말(일제강점기)때부터 기원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온 역사깊은 기차역이다. 명절때 서울역을 가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걸 볼 수 있다. 평소에도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서울역은 서울의 딱 중심에 위치해있어 어디서 오기에도 편리한 곳이다. 하지만 강남에서는 가기가 힘들다는 단점때문에 수서역(SRT)으로 고속철도가 다닌다. 강남에 볼일이 있거나 강남에 사는 사람들은 수서역을 더 많이 이용한다.
5. 홍대입구역(115,999명) - 젊은이들의 거리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2호선 3개의 환승역인 홍대입구역이 5위를 차지했다. 홍대입구역은 대학생, 고등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이다. 홍대입구역 근처로는 홍익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해당 학교 학생들이 홍대로 많이 놀러간다. 패션거리, 산책거리 등 서울시에서도 홍대입구역에서 사람들이 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외국인이 정말 많이 보이는 곳이다. 그만큼 외국인들도 한국에 놀러오면 꼭 가는 곳이 홍대입구역이다. 필자도 홍대입구역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맛집도 많고 즐길거리고 많은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분비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