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란 무엇인가? (자동차 때문에 가난해진다, 나의 경제수준에 맞지 않는 자동차)
안녕하세요. 아이꾸준입니다.
SNS에서 위 같은 사진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고차 딜러와 자동차 구매자가 함께 외제차를 가운데 두고 찍는 사진입니다.
누구는 멋지다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를 알고 있다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는 사람은 절대 외제차를 사지 않습니다. 외제차는 필요한 게 아니라 갖고 싶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부채입니다.
카푸어란? - 자신의 경제 수준에 맞지 않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
카푸어는 car(자동차) + poor(가난한 사람)의 합성어로
자동차 때문에 가난해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동차는 자산아닌가요?' 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타니 위 광고가 나오는 걸 보았습니다.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하락하는 게 보이시나요?
우리가 말하는 자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가 떨어집니다. 위 사진의 그래프가 그것을 적나라하게 말해줍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1(일시적)
자동차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2(지속적)
자동차의 가격도 떨어지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유지비는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자동차는 연료가 있어야 하고 소모품이기 때문에 타이어, 와이퍼, 워셔액 등을 보충하거나 교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저렇게 비싼 외제차를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는 사회초년생이나 20대, 30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소득이 많아서 감당이 되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득대비 자동차 유지비가 50%, 60%를 넘어가게 되면 저축할 수 있는 돈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우리는 자동차 말고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용이 있습니다. 통신비, 식비, 거주비 등입니다. 이런 필수비용을 빼면 사실상 손에 남는 돈이 없게 됩니다.
종잣돈을 열심히 모아서 자산을 만들어가야하는 20, 30대 시기에 자동차 때문에 돈을 하나도 모으지 못하는 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20년, 30년 넘게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시간을 자동차에 써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 멋있습니다. 저도 자동차 좋아합니다. 제가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본주의는 감정이 없습니다. 자동차가 멋있다고 해서 자동차에 돈을 쓴다고 그 누구도 나중에 그 돈을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카푸어대신 짠돌이, 짠순이로 살아봅시다 - 종잣돈을 모으자
자동차를 살 돈으로 주식, 부동산을 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1986년에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정기예금에 같은 돈을 묻어두었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2000만원으로 주식을 샀다면, 2016년에는 2000만원이 4.4억이 된 것입니다.
주식은 확실히 변동성이 크지만, 연평균 10%라는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2000만원으로 서울아파트를 매매했다면 2016년에는 2000만원이 2.8억이 된 것입니다.
2000만원으로 정기예금에 돈을 묻어두었다면, 2016년에는 2000만원이 1.6억이 된 것입니다.
정기예금만 해도 내 돈이 자연스럽게 불어납니다. (물론 저때는 예금 금리가 높았던 시절이긴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오히려 내 돈을 깎아먹습니다.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갑니다. 즉, 자동차는 자산이 아닌 부채입니다.
20, 30대 여러분들은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것들로부터 멀리해야 합니다.
구독서비스, 자동차 등 월마다 정기적으로 구독료 및 유지비를 지불해야하는 것들을 과감히 없애세요.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만큼의 돈만 쓰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그 종잣돈으로 주식,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늘려가는 겁니다.
결국 종잣돈을 모으고 자산을 사고 다시 또 종잣돈을 모으고 자산을 사고의 반복입니다. 이것을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나의 재산이 엄청나게 불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차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차를 좋아하지만, 차를 사게 되는 순간 나가게 되는 비용들이 너무나 아까워서 조금 힘들더라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산을 열심히 모아간다면 나중에는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만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외제차를 캐피탈 껴서 60개월 할부로 긁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그 돈을 차곡차곡 내 통장에 모아보세요.
나중에는 그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해줄 것입니다.
https://ikkujun.com/1069 - 우리는 남의 욕망을 욕망한다
카푸어가 되지 말고,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가는 짠순이, 짠돌이가 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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