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어] 봇물터지다 뜻, 유래
안녕하세요. 아이꾸준입니다.
오늘은 봇물터지다 라는 관용어구를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봇물: 보에 가두어둔 물
봇물터지다: 보에 가두어둔 물이 세차게 쏟아져 나오다
봇물터지다 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종종 사용됩니다.
예시: 봇물 터지듯 일이 엄청 많이 생기네.
봇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봇물의 어원이 되는 '보'에 대해 먼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보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 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 두는 곳
작은 댐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댐은 기능과 규모에서 보와 크게 다릅니다.
댐: 발전(전기를 만드는 것) 및 용수저장을 위한 시설
보(weir)는 하천의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구조물입니다. 상류의 물을 어느정도 가두는 것이죠.
자전거 코스 중에 하나인 남한강 자전거길에도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라는 스탬프 찍는 장소가 있습니다.
2) 봇물
한자: 洑
영어: weir
보에 괸 물. 또는 거기서 흘러내리는 물
봇물터지다는 말 그대로 봇물이 나오는 걸 뜻하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댐에서 물이 나오는 걸 상상하시면 됩니다.
댐에서 물이 나올때를 보시면 물이 엄청 세차게 나옵니다. 댐으로 가둔 물은 엄청나게 많은데, 물이 나오는 입구는 좁기 때문입니다. 장마 등으로 비가 많이오면 댐 수위가 높아지는데요, 댐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댐을 개방해서 물을 내보내는 것이지요.
봇물도 똑같습니다. 보의 일부분을 터트려서 봇물을 내보내는 것입니다. 댐처럼 고여있던 물이 좁은 공간으로 나가기 때문에 물이 엄청 세차게 쏟아집니다. 보에도 너무나 많은 물이 고여있으면 보 자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보의 일부분을 무너뜨리는 것이죠.
3) 봇물터지다
'봇물터지다' 라는 단어는 '무언가 세차게 많이 쏟아진다' 라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기세로 몰아치는 걸 뜻합니다.
'봇물 터지듯 전국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이렇게 봇물 터지듯 이라는 비유형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단어의 어감때문인지 여성의 신체기관에서 나오는 액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봇물터지다는 그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 말입니다. '봇물터지다' 라는 관용어는 농경사회였던 고려, 조선때도 많이 사용되었던 말입니다.
만약 '봇물터지다'라는 뜻을 잘못알고 계신분이 있으시면 당당히 그 뜻을 알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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