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수도권 지하철 알아보기 (2023년 2월 기준 노선도 및 연장노선 포함)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 경기도 수도권에 거주중이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 여러 인프라 및 일자리가 많이 있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서울의 땅은 한정적이다. 2500만 인구가 서울에 모두 모여살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을 분산시켜야 한다. 사람들을 분산시키는 것까지는 좋으나 문제는 직장때문에 사람들이 서울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을 실어나를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의 교통수단이 있다. 그 중에서 막힘없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밖에 없다. 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몰리는 자가용들때문에 하염없이 늦어진다. 80%는 지하철을 이용한다. 그래서 수도권 지하철은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로 퍼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1호선
경기도 가장 위쪽인 연천, 동두천을 시작으로 서울의 주요 구도심인 종로, 용산, 노량진 등을 거쳐 인천, 부천과 광명, 수원, 평택, 동탄, 천안, 아산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구로역에서 천안과 인천으로 가는 노선이 분기된다. 한국에서 가장 긴 지하철노선이며 유일하게 충청권과 수도권을 이어주는 지하철이다. 일제강점기에 구축된 철로들을 기반으로 생긴 노선이다. 그래서 구한말에 번화가 였던 서울역, 청량리, 용산, 종로 등을 지나는 노선이다.
2호선
수도권 지하철 2호선은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및 유동인구(상업지구, 번화가)가 많은 곳을 통과하는 유일한 순환 지하철이다. 모든 역이 서울특별시에 있는 노선이다. 서울의 구도심인 시청을 출발하여 을지로 상권 및 종로 업무지구를 거쳐 4개의 지하철 역을 환승할 수 있는 왕십리를 지난다. 그리고 대학가로 유명한 건대입구를 지나 동서울터미널이 위치한 강변역이 있다. 그리고 잠실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한 잠실역에서 경기도 광역버스를 연계하고 있다. 그리고 강남의 주요 업무지구로 들어간다. 사당역은 경기남부지역의 교통중심지로 안양, 과천, 군포, 수원 등의 경기 남부도시들과 교통을 연계한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를 지나 상권과 업무지구가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 신림을 지나 경기서부 지역의 교통센터인 당산과 합정을 지난다. 그리고 대학가로 유명한 신촌, 이대, 홍대 번화가 및 대학가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돌아온다.
3호선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신도시를 시작으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 업무지구를 지나 강남 부자동네인 압구정, 신사를 거쳐 송파구를 연결해주는 노선이다. 3호선은 양끝단이 주거지역으로 일산, 덕양구와 송파 그리고 강남 압구정, 신사동을 지난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교육 1등 학군으로 유명한 대치동을 지난다. 또한 강남고속터미널을 통과하는 노선이기 때문에 이용객이 무척 많다. 서울을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는 것이 특징이며, 강남의 주거지인 대치동, 일원동, 압구정동, 잠원동, 개포동, 수서동을 지나기 때문에 강남구 주요 주거지에 거주한다면 이용하기에 좋은 노선이다.
4호선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을 시작으로 노원, 창동, 동대문, 서울역, 사당 등 서울의 밀집주거지 및 를 지나 과천, 안양(평촌신도시), 군포(산본신도시)와 안산을 거쳐 시흥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3호선과 유사하게 서울을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는 노선이다. 번화가이자 관광지인 명동을 지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역인 서울역을 지난다. 4호선도 서울 북부 지역인 노원, 상계 주거지와 평촌, 군포, 과천 주거지를 서울로 이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는 정말 번잡한 노선이다.
5호선
대한민국의 첫 민간공항인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업무지구인 마곡을 거쳐 여의도, 종로 업무지구를 지나 광장동, 송파구 가락동, 오금동과 강동구 고덕동을 고쳐 하남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5호선은 특이하게 강동역에서 두개의 노선으로 분기한다. 위쪽으로 가는 노선은 강동구를 거쳐 하남까지 이어주며, 아래쪽은 둔촌동을 거쳐 송파구 오금동까지 이어준다. 단군이래 최대(2만여 세대) 재건축 아파트가 입주하는 둔촌주공이 둔촌동역을 끼고 있다. 강동이후로 나눠지는 2개의 노선은 배차간격이 긴 편이다. 5호선의 평균 배차간격이 5~10분이라면 길동 ~ 하남검단산/ 둔촌동 ~ 마천은 배차간격이 평균 20분정도 걸린다. 그도 그럴게 두개의 종점에서 출발한 열차가 하나의 노선으로 합쳐지기 때문에 배차간격이 길어야 하나의 노선에서 배차간격이 맞게 떨어진다.
6호선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마포구, 용산구를 지나 중랑구 신내동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6호선은 서울의 3대 업무지구를 바로 이어주지는 않는다. 다만 환승역이 많은 편이라 이용객 역시 많다. 6호선 또한 5호선과 비슷하게 특이한 노선인데, 은평구에 위치한 응암역부터 구산역까지 순환노선이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응암역에서는 역촌역 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 구산역으로 가려면 한바퀴를 돌거나 불광에서 3호선을 갈아타서 연신내에서 다시 6호선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아무도 이렇게는 안할 것이다) 또한 6호선은 구리, 남양주쪽으로 노선이 연장된다는 소식이 있다. 아직 착공하지 않았으므로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봐야한다.
7호선
인천서구부터 인천 부평구, 부천, 동작구, 구로구, 서초구, 강남구를 지나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고속터미널역을 지나고 강남 업무지구로 가기에 괜찮은 노선이기 때문에 이용객이 매우 많다. 그래서 7호선을 이용하기 위해 부천, 인천과 노원, 도봉구에 거주수요가 높은 편이다. 7호선은 인천 청라와 의정부, 양주, 포천으로 연장계획이 있다.
8호선
8호선은 송파구 잠실부터 구성남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수도권 노선치고는 짧은 편이며, 최근에 생긴 노선 중 하나다. 잠실까지 갈 수 있는 노선이기 때문에 괜찮은 노선이다. 잠실에도 직장 수요가 꽤 있으며 2호선으로 환승해서 강남 업무지구로 갈 수 있다. 8호선은 구리 남양주쪽으로 연장 계획이 있다. 2024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라고 한다. 8호선 연장이 완료되면 구리, 남양주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출퇴근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호선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부터 잠실, 강남, 고속터미널, 여의도를 거쳐 김포공항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여의도와 강남 업무지구를 둘다 커버하기 때문에 황금노선이라고 불린다. 여의도와 강남을 동시에 이어주는 노선은 9호선이 유일하다. 그래서 9호선으로 호재를 본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곤 했다. 또한 9호선은 급행노선도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더욱 줄일 수 있다. 그래서 9호선을 끼고 있는 아파트들이 수요가 많다.
수인분당선
왕십리에서 출발하여 강남구, 수서(SRT), 성남, 용인을 지나 수원을 거쳐 인천 미추홀구까지 이어주는 약 106km에 달하는 긴 노선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긴 노선인 1호선이 200km가 넘는 걸 감안하더라도 매우 긴 노선이다. 원래는 수원까지만 이어주는 노선이었지만, 수인선과 통합되면서 수인분당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용인, 수원에서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강남업무지구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수요를 받쳐주는 노선이다. 청량리까지 운행하지만 모든 열차가 운행하는 것은 아니며 몇 시간에 1대 꼴로 청량리까지 운행한다. 아마 청량리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들을 배려한 노선이라고 생각한다.
신분당선
강남 신사동으로 시작해서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인 강남역과 양재역을 거쳐 현재 떠오르는 IT 센터 및 업무지구인 판교를 지나 수원의 광교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강남과 판교를 동시에 이어주는 유일한 노선으로 경기도 용인 및 수원에서 강남과 판교로 출근하는 수요를 받쳐주는 노선이다. 신분당선은 현재 무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민자노선이기 때문에 가격이 일반 지하철보다 비싸다.
경의중앙선
경기도 파주시에서 고양시, 일산, 서울을 거쳐 구리, 남양주, 양평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원래는 경의선과 중앙선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2014년 경의선과 중앙선이 합쳐저 직결운행을 하게 되었다. 이름도 경의중앙선으로 변경되었다. 137km에 달하는 긴 노선이며 의외로 번화가를 많이 통과하는 노선이다. 홍대입구, 디지털미디어시티, 왕십리, 용산, 공덕, 상봉, 회기, 청량리가 있다.
경춘선
경춘선은 서울에서 남양주, 가평군을 거쳐 춘천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지하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지하를 다니는 구간은 없기 때문이다. 경춘선은 현재 복선전철이지만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단선 전철이어서 지금처럼 편리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워낙 긴 배차간격 때문에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춘천과 서울을 이어주고 있어 춘천시민들에게는 고마운 노선이다. 현재 경춘선의 모태가 되는 단선경춘선의 경우 일제강점기 시절 건설되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경춘선을 춘천이 아닌 철원에 지으려고 했으나 당시 춘천 유지들의 반발과 모금을 통해 지금의 경춘선이 된 것이다. 만약 이런 일이 없었다면 경춘선이 아닌 경철선이 되었을 것이다.
경강선
업무지구인 판교를 출발해 이천, 여주까지 이어주는 노선이다. 경강선도 사실상 지상철이다. 지하를 다니는 구간이 거의 없다. 경강선은 경기도와 강원도를 이어주는 노선이라는 뜻으로 지었는데, 현재는 강원도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 아마 강원도까지는 지하철이 아닌 일반열차나 KTX로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주에서 강릉까지 이어주는 KTX 노선은 완공이 된 상태이며 운행중이다. 다만 경의중앙선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안그래도 복잡한 경의중앙선을 더욱 막히게 만든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경강선이 착공중이며 이 노선이 개통된다면 강릉까지 가는 노선의 혼잡도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수도권 지하철 노선이다. 공항에 가기 위해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먼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는 인천공항까지 가야하는데, 보통 서울역까지 기차를 타고 온다. 그러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해외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김포공항도 정차하기 때문에 제주도, 일본, 중국을 가기 위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인천1호선, 인천2호선, 에버라인, 김포골드라인, 신림선, 우이신설선, 서해선 등 노선도 있다. 위에서 다룬 주요 열차보다는 비중이 적으나 그래도 교통편의성을 높여주는 노선들이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수도권 주요 지하철 노선에 대해 알아보았다. 수도권은 워낙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지하철을 통한 이동이 필수적이다. 자차를 이용하거나 버스, 택시 등은 워낙 자동차가 많아 많이 막힌다. 물론 지하철도 출퇴근시간에는 지옥철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이 많이 탄다. 그래도 정시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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