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버스터미널 4곳 - 강변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
서울에는 4곳의 버스터미널이 있다. 가락시장, 김포공항, 사당역 등 경유지역까지 합치면 더 많지만 여기서는 버스의 종착지인 터미널을 기준으로 정리해보았다.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중앙선 등 기차노선이 점점 증가하면서 정시에 도착하는 기차로 많이 수요가 몰려가고 있다. 하지만 철도가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은 여전히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버스터미널이 아직도 물론 앞으로 커질 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고속버스, 시외버스가 사람들의 이동을 꽤 많이 책임지고 있다.
강변동서울터미널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서울의 종합버스터미널이다. 강남터미널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1990년도에 완공되었다. 강변북로 옆에 딱 붙어있어 고속화도로를 타기에 완벽한 위치이다. 최근에는 현대화 공사로 내부에 있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나가고 있다. 2024년 착공예정으로 터미널운영은 하되 내부시설은 이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서울버스터미널은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쪽으로 운행하는 노선이 많다. 특히 강원도를 전담마크하고 있는 터미널이다. 남부터미널은 강원도로 가는 노선이 주문진으로 가는 것 뿐이며 그것도 경유를 하고 하루에 3회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반면 동서울버스터미널은 춘천가는 노선은 10분에 한대꼴로 출발한다. 강원도에서 큰 도시인 강릉, 춘천, 원주보다 강원도로 가는 노선이 많을 정도로 강원도를 전담마크하고 있다. 그래서 동서울터미널에서 특히 군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강원도 부대로 복귀하거나 휴가를 나오려면 동서울터미널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일종의 환승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다.
동서울터미널바로 옆에는 강변테크노마트가 있어 전자기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테크노마트에서 전자제품 구경도 할 수 있다.
남부터미널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남부터미널이다. 1990년도에 완공되었으며 용산시외버스터미널이 서초동으로 넘어왔다. 남부터미널은 강남터미널과 위치가 가까운 편이다. 2개역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그래서 남부터미널은 강남터미널을 보조해주는 노선이 많다. 고속버스가 가기에는 이용객이 적어 경유지를 추가한 시외버스가 주로 남부터미널에서 운행한다. 물론 직행 노선도 있다.
강남터미널 (고속터미널 +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 | 센트럴시티 |
서울경부 | 서울호남 |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버스터미널이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해있다. 반포에 살면 전국 어디든 버스를 타고 가기에도 편하다. 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 버스터미널을 합쳐서 강남버스터미널이라고 주로 부른다. 두 터미널이 별개의 터미널이다. 하지만 거의 붙어있다. 그래도 각 터미널마다 운행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버스표에서 센트럴시티에서 타야하는 버스인지 고속터미널에서 타야하는 버스인지 잘 구분해야 한다. 애초에 버스표 예매시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로 나뉘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적으나 막상 터미널에 가면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센트럴시티 버스로 예매했는데 고속터미널로 가있으면 버스를 놓치는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상봉터미널 - 이제는 안녕
2023년 3월 31일 기준 운행중인 노선 |
원주 (구리 - 문막 - 원주) |
중랑구에 위치한 상봉터미널이 있다. 상봉터미널이 생긴 1985년만 해도 상봉쪽은 서울의 외곽지역이었다. 하지만 상봉에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상봉은 이제 번화가로 자리를 잡았다. 홍대, 강남 같은 대규모 번화가는 아니지만, 교통량,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에 하나다. 유동인구가 많은 것과는 반대로 상봉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도 예전에 청주에 갈 때 한번 이용해 보았는데, 이제는 청주가는 노선은 아예없다. 사실상 이름만 남은 터미널이다.
이렇게 서울의 4개 버스터미널을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서울은 지하철, 기차 인프라가 매우 잘 구축된 도시이지만 버스로만 갈 수 있는 지역도 많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우등버스를 넘어 프리미엄 버스로 거의 누워서 갈 수 있는 버스도 많이 배차되고 있다. 서울에 들어오거나 나갈때 교통체증이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터미널은 주로 도심지에 위치해 있어 도시 접근성이 확실히 높다. 최근에 생긴 KTX역들은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버스터미널은 옛날에 지어진 경우가 많아 도심에 지을 여력이 많았지만 지금은 도심 지역은 거의 개발된 경우가 많아 도심지 가까이에 KTX 정차역을 두기가 어려운 것이다. 거기다 고속 열차는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직선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도심지로 가면 직선화가 어려워 도심지에 설치가 어려운 것이다. 버스터미널이 도심에 있다는 건 버스만이 가지는 큰 장점이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 pay 자동이체 5000원 캐시백 - 관리비, 도시가스, 학교납입금, 사회보험, 전기요금 (0) | 2023.04.06 |
---|---|
특약이란? 특약 잘 정해야합니다. (0) | 2023.04.04 |
문화가 있는 날 혜택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0) | 2023.04.02 |
서울 지하철, 수도권 지하철 알아보기 (2023년 2월 기준 노선도 및 연장노선 포함) (0) | 2023.03.31 |
열팽창계수가 동일한 철근과 콘크리트 (0) | 2023.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