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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것저것

택시, 자가용 뭐가 더 경제적일까?

by 아이꾸준기술사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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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자가용 뭐가 더 경제적일까?

나는 지방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오고 평일 아침에 다시 출근을 하러 지방으로 간다. 지방으로 왔다갔다 하기위한 교통비가 들어간다. 다행히도 회사와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는 걸어서 5분 거리이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가 많지 않아 금요일 퇴근시간보다 좀 더 기다렸다가 퇴근을 한다. 

한 상사가 나에게 말했다. '시간 맞춰 다니기 힘들지 않어? 차 한대 뽑아!' (아니 돈 보내줄건가? 거금이 들어가는 자동차에 돈을 그렇게 쉽게 쓰면 나는 저축을 어떻게 하니?)

나는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과연 차를 뽑는 게 옳은 선택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도 기차와 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머릿속으로만 대충 계산해보았는데 이거를 한번 꼼꼼히 계산해보면 좋겠다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서울에서 지방까지 가는 대중교통비용은 5천원이다. 경차를 구매하더라도 경차로 서울까지 운행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차 비용은 동일하게 들어간다. 이를 가정하고 택시와 차를 구매했을 때 비용을 계산해보았다.

 

 

택시 - 왕복 8km


택시를 타면 1주일에 1만원을 사용한다. 1년 50주로 계산하면 50주 × 1만원 = 50만원으로 택시를 타게 되면 쓰는 비용이다. 10년이면 500만원이다.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다. 과연 경차로 왕복 8km를 운행하면 얼마가 들까?

 

경차 - 왕복 8km 


 

경차 혜택 9가지 2021년 기준 - 2022년 변경사항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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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연료가 필요하다. 즉, 기름값이 들어간다. 주유소에 가야한다. 요즘 기름값이 물가폭등때보다 많이 저렴해지긴 했으나 그래도 돈이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다.

경차 연비를 대략 11km/L라고 가정해보자. 2023년 6월 30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570원 정도이다. 휘발유 가격을 연비로 나눠주면 자동차가 1km 이동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알 수 있다. 1570원/L ÷ 11km/L = 142원/km이다. 즉 1km 이동하면 142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기차에서 회사까지는 약 4km정도 떨어져있다. 즉 4km 이동하려면 4km * 142원/km = 568원이다. 택시비에 비하면 10% 수준이다. 싸긴하다. 매주 왕복으로 8km를 이동하고 총 50주 이므로 568원 * 2번 * 50주 = 56,800원이다.

여기에 매년 부과되는 자동차세 10만원과 자동차 보험 50만원을 추가하면 약 65만원 정도 된다. 택시비보다 15만원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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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차 중 가장 저렴한 기아 모닝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았다. 2023 기아 모닝은 가장 기본 트림이 1,175만원이다. 여기에 일반 승용차, SUV라면 개별소비세, 취득세가 붙지만 경차는 현재 면제가 된다.

여기에 블랙박스, 썬팅, 차량 번호판 등 기타 비용 50만원을 추가하면 1,225만원이 된다.

 

택시비보다 매년 들어가는 돈이 많고 거기에 122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하는데 굳이 내가 경차를 사야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에서는 무조건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 한눈 팔다 자칫하면 사고가 나게 된다. 사고가 나면 돈을 물론 정신적 피로와 내 시간이 소비된다. 거기에 겨울에는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도 있다. 주기적으로 엔진오일 교체와 타이어 등 여러 소모품 교체에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 자동차를 사면 생각보다 정말 돈이 많이 지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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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차가 없어야 돈을 아낀다.


택시비와 비교를 해보니 택시비가 결코 비싼게 아니다. 내가 근무지를 바꾸지 않는 한 나는 절대 자동차를 사지 않을 것이다. (결혼을 하여 소중한 아이가 생기거나, 근무지가 바뀌게 되지 않는 한)

하지만 사람들은 왜 자동차를 사는가? 바로 자동차가 '자산' 이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자산이 아니다. 매년 감가상각이 되며가치가 줄어드는 소모품이다. 만약 어제 구매한 자동차를 다시 팔아야한다면 절대 제 값을 받지 못한다. 많이 받아야 절반이다. 물론 자동차 출고 대란으로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높았던 시기도 있으나 이는 특수한 상황이므로 일반적이지 않다.

 

결국, 다 따지고 보면 택시가 훨씬 비용도 적게 들어가고 내 시간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개인마다 택시를 타야하는 시간과 거리가 다를 수 있기에 무조건 택시가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결국 혼자서 운전하며 갈 수 있는 쾌적함을 더 선호한다면 경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쾌적함 하나 얻자고 1000만원을 자동차에 써버리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거기다 1000만원을 자동차 구매에 쓰지 않고 CMA 통장에 넣어두고 있으면 매일 꼬박꼬박 이자를 받는다. 그러면 1000만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돈이 된다. 

 

인플레이션이 필연적인 자본주의, 돈이 흔해졌다는 말에 돈을 펑펑쓰는 건 지금까지 매일 3끼를 먹어왔으니 내일부터는 아무런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만큼 내가 그 돈을 더 가져와야 자본주의에서 후퇴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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