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연비 좋다? - 경차 연비 낮은 원인 3가지 (실연비 11.6km/L)
안녕하세요. 아이꾸준입니다.
여러분 경차 연비 좋을까요, 안 좋을까요?
<1.0 가솔린 기준 연비>
기아 레이 | 기아 모닝 | 쉐보레 스파크 | 현대 캐스퍼 |
12.7~13.0km/L | 15.7km/L | 14.4km/L | 13.8~14.3km/L |
제 생각에는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여러가지 세금 혜택도 있으니 차에 들어가는 돈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모닝으로 렌트카를 빌려 운행했는데 생각보다 연비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유비 영수증입니다. 휘발유 24L 주유했습니다. 물론 운행할때 연료는 full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차량 계기판 주행거리입니다.
주행거리 ÷ 연료소비량 으로 계산하면 실연비를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로 계산된 결과보다는 이렇게 주유할때마다 체크하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결과는?
279km ÷ 24L = 11.625km/L
연비가 11.625km/L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포스팅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연비운전을 어느 정도 한다는 걸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현대 아반떼 AD | 기아 K3 |
|
|
22.7km/L | 20.7km/L |
아반떼로는 22.7km/L, K3로는 20.7km/L 연비를 달성했었습니다. 고속도로도 아니였구요.
1.6 가솔린 모델 아반떼, K3 복합연비가 대략 15km/L 전후입니다.
그런데도 이번 경차 운전때는 연비가 오히려 더 낮게 나왔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경차 연비 낮은 원인 - 3가지
1. 기어가 4단뿐
우선 경차의 경우 기어가 4단뿐입니다. 아반떼, K3만 해도 6단 기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속일수록 연비가 더욱 높아집니다. rpm이 줄어들게 되어, 연료 소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100km/L로 달린다면
경차 - 2500rpm
아반떼, K3 - 1700rpm
rpm이 낮다는 건 그만큼 연료를 덜 쓴다는 것입니다. 경차의 경우 rpm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연료 소비량이 그만큼 많아지게 됩니다.
2. 공기역학적으로 불리한 구조
경차의 경우 전폭, 전고, 전장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공간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차체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기아 레이 | 기아 K3 |
|
|
전고(차량의 가장 높은 부분의 높이): 1,700mm | 전고(차량의 가장 높은 부분의 높이): 1,440mm |
K3보다 무려 260mm나 더 높습니다. 전고가 높아지면 그만큼 공기저항이 많아지기 때문에 차가 속도를 낼 때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3. 부족한 배기량
경차의 경우 배기량은 보통 999, 998cc입니다.
준중형 세단으로만 넘어와도 배기량은 1,600cc 정도 됩니다.
배기량이 낮다는 건 그만큼 엔진의 힘이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언덕을 올라가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배기량이 높은 자동차의 경우에는 가속페달을 좀만 깊게 밟아도 언덕을 어렵지 않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경차의 경우 배기량이 작아서 아무리 가속페달을 밟아도 최대출력이 너무 낮기 때문에 언덕을 올라가기가 너무 버겁습니다.
지금까지 경차 연비 낮은 원인 3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경차가 세금 측면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유류비는 과연 유리할까 싶습니다. 자동차세, 세금혜택은 받아도 만약 장거리 운행을 하신다면 경차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류비가 다른 준중형 세단, 준중형 SUV보다 더 많이 나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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