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기차표 예매 못했는데 앉아서 간 후기 (기차표 구매 못해도 일단 타자 - 특히 추석, 설날 명절에)

by 아이꾸준기술사 2023. 9. 27.
728x90
반응형
728x170

기차표 예매 못했는데 앉아서 간 후기 (기차표 구매 못해도 일단 타자 - 특히 추석, 설날 명절에)

뭔 싹다 매진..

 

추석, 설날 명절에 대중교통 티켓 구매는 항상 매진이다. 한달전 미리 명절 예매를 해야 탈 수 있다. 필자는 개인사정으로 티켓을 구매못했다. 그렇다고 밤까지 다른 기차나 버스를 기다리자니 시간이 너무 아깝고 집에서 기다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은 기차에 타라. 집에는 가야하지 않겠는가


기차는 입석이 있다. 차량 사이 이동통로에 서서 갈 수 있다. 그리고 표 없이 열차에 타도 승차권 구매를 하겠다고 하면 승무원은 절대 내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열차에  타서 결제는 하면 부가금 5000원을 더 받는다. 

다른 열차에도 부가금 5000원이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5000원 더 내고 몇시간 일찍 집에 올 수 있었다. 이정도는 충분히 낼 수 있는 금액이다. 

 

코레일 톡 앱에서 기차표 전부 매진이라고 발을 동동 구르지 말고 우선 기차역에 시간 맞춰서 기차를 타자. 그러면 우선 집에는 갈 수 있다. 앉아서 편하게는 못가도 집에는 간다. 우선 집에는 가야 가족들 얼굴도 보고 쉬어야지 편하게 가겠다고 '누가 취소하는 거 없나'만 기다리고 있으면 달라지는 건 없다.

 

 

기차표 예매 못했는데 앉아서 기차타고 온 후기


우선 기차에 탔다. 그리고 맨 앞칸으로 가서 승무원에게 표를 못사서 티켓을 살 수 있냐고 물어봤다. 부가금 5천원이 붙었다. 근데 승무원이 갑자기 2호차 8A로 가서 앉으라고 했다. 엥?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누군가 기차표를 취소한 것이다. 기차표 예매를 하지 못했음에도 집에도 기차타고 일찍가고 1석 2조였다.

 

기차표 예매를 못했다면 가장 앞 칸으로 가서 승무원에게 바로 표를 구매하자. 운이 좋으면 앉아서 갈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바로 내가 그랬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기가 막히게 표를 취소해서 앉아서 올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단 이 방법은 KTX, SRT 등에 한한다. 왜냐하면 버스는 서서 탈 수가 없다. 그리고 버스는 분명 막힌다. 기차는 서서가게 되면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연착은 거의 안한다. 근데 버스는 길이 막히면 무조건 막힌다. 화장실도 못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기차를 이용하자. 

 

느낀점


사실 나는 쑥스럼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니 쑥스럼은 나의 성장과 미래를 방해한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그때부터 쑥스럼 같은 건 신경쓰지도 않게 되었다. 표 없이 열차에 타는 건 옳은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나쁜 일도 아니다. 내가 기차 안타고 밤 기차를 타려고 주구장창 기다리는 게 과연 정답이었을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차표도 없이 타서 사람들이 날 뭐라고 볼까?' 이런 쑥스럼 같은거 신경쓰지도 마라. 승차권을 정식으로 구매할 의지가 있다면 승무원이 도중에 내리라고 하지는 않는다. 세상은 또 그리 각박하지 않다. 

그리고 우선 움직여야 한다는 걸 배웠다. 움직이지 않고 기차만 기다렸다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부디 기차표 없다고 기다리지 말고 (물론 기차타고 2~3시간 가야하는 경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집에 안갈 수는 없지 않은가) 우선 기차에 몸을 실어라. 

부가금 5천원 더 내더라도 집에와서 그 시간을 나를 위해 쓰고 더 효율적으로 보낸다면 그것이 올바른 게 돈을 쓴 것이고, 올바르게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나처럼 좌석에 앉아서 편안하게 올 수도 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