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주행 중 에어컨을 틀게 된다. 하지만 에어컨을 트는 순간 내 코를 감싸오는 퀴퀴한 에어컨 냄새.
냄새때문에 거슬리는데 더워서 안틀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자동차 에어컨 냄새는 왜 나는걸까?
"에어컨 냄새의 원인은 곰팡이"
그 원인은 바로 곰팡이 때문이다.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곰팡이가 있다는 건 에어컨 내부가 습하다는 뜻이다. 그러면 왜 에어컨 내부가 습한 것일까?
우선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과정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에어컨에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4가지 순서로 요약할 수 있다.
1. 압축기 - 냉매를 압축해서 고온 고압의 기체 상태로 만든다.
2. 응축기(라디에이터) -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외부 공기와 열교환하면서 냉매의 온도를 낮춘다.
3. 팽창밸브 - 팽창밸브에서 냉매를 팽창시키면서 줄톰슨 효과를 이용해 냉매의 온도와 압력을 낮춘다. (액체상태)
4. 증발기 - 증발기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외부공기와 열교환하면서 냉매의 온도를 높이고 외부 공기의 온도를 낮춘다. 온도가 낮아진 외부 공기(혹은 차량 내부 공기)가 나오면서 차량내부가 시원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곰팡이는 이 중에 어디에 생기는가? 바로 증발기다.
증발기는 차가운 냉매가 지나는 구간이다. 차가운 물을 식탁에 두면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처럼,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으면 증발기 표면에 물기가 생긴다.
여기서 차량 운행을 종료하고 에어컨을 바로 꺼버리면 증발기 표면에 물기는 그대로 남게 된다. 이 물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주행 종료 5분전 에어컨 기능을 끄고, 송풍 기능을 작동시켜 증발기 표면의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자."
이렇게 해야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쾌적한 운전이 가능하다. 만일 이미 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해서 손쓸 수 없을 지경이라면
전문업체에 클리닝을 맡겨야 한다. 혹은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 방법들로 곰팡이 냄새를 해결했다고 해도 에어컨을 끄고 송풍 기능을 통해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자동차 운전 한두해 하고 끝낼게 아니기 때문이다.
올바른 차량용 에어컨 습관을 통해 퀴퀴한 냄새 예방하고 쾌적한 운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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