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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1년 지각 장마 - 7월 초부터 제주도 장마 시작

by 아이꾸준기술사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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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장마 - 작년 보단 짧다

위 사진은 2021년 6/21 - 6/29의 날씨를 나타낸 것입니다. 드디어 올해 장마도 시작이 되나 봅니다. 올해 장마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른 지역별 장마기간 및 강수일수

ikkujun.com

지난 포스팅에서 올해(2021년) 장마에 대해 다뤘었습니다. 그런데 6월 말이 다가오는데도 장마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장마는 '지각 장마'입니다.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7월 초에는 장마가 제주도에서 부터 시작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장마가 늦게 오는 것일까요?

▲장마 예시 사진

우선 장마는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이 고착하여 정체되면서 장기간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따듯하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장마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즉, 쉽게 말해서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이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 정체전선(장마전선)입니다. 두 기단이 싸우면서 장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출처: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29/2013072967002.html

딱 이 그림이 장마 전선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이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이 바로 장마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북태평양 기단은 다량의 수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기단이 시베리아 기단과 만나게 되면, 북태평양 기단이 머금고 있던 수증기가 응결됩니다.(차가운 공기를 만났기 때문) 그렇게 생긴 물방울들이 비(장마)로 내리는 것입니다.

 

▲2021년 정체전선(장마전선) 출처: YTN

위 사진은 현재(2021년) 장마전선을 나타낸 사진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쪽 해상에 머물고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 장마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왜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출처: 기상청

위 사진은 기상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입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북극 고온현상으로 인해 찬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이를 '블로킹'이라고 합니다. 

 

농구, 배구에서도 사용되는 '블로킹' 이라는 단어는 공을 손으로 막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블로킹이라는 단어도 찬 공기가 뜨거운 공기의 상승(북태평양 고기압)을 막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힘을 쓰지 못하고 일본해역 근처에서 장마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블로킹의 궁극적인 원인은 기후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2021년 5호 태풍 '참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도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53489

장마전선이 북상하려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힘을 써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초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한반도에 비를 뿌릴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기상통계 4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대기 상태때문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하니 작은 우산을 꼭 챙겨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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