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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진(津),포(浦),항(港) 어떻게 다를까?

by 아이꾸준기술사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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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진(津),포(浦),항(港) 어떻게 다를까?

바다에 가보면 꼭 있는 것이 항구이다. 배가 드나드는 곳을 항구라고 한다. 옛날에는 큰배가 들어올 수 있는 여부에 따라 진, 포, 항으로 구분을 했다. 지금은 진, 포, 항에 관계없이 전부 '항'을 붙여 배가 드나드는 곳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이름을 보고 얼마나 큰 항구있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강원도 고성군 대 경북 영덕군 창 부산광역시 부산

진, 포, 항 순으로 큰배가 들어올 수 있는 것 항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포, 진에 해당한다

지금은 진, 포, 항의 의미가 퇴색되었으나 옛날에는 지명이 매우 중요했다. 큰 배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포, 항 급의 항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에는 큰 배가 들어오기 힘들다. 물론 어떤 정량적인 크기로 구분하기는 힘들다. 각 지역마다 항구의 크기는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 포, 항이 들어가는 항구에 따라 그 규모는 가늠해볼 수 있다.

진(津)


물()이 붓(聿)으로 그린 듯이 가늘게 흐르는 곳을 뜻하는 한자

진이라는 이름이 붙은 항구는 규모가 작은 곳이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항구의 규모가 딱 봐도 작아보인다.

대표적인 진에는 강릉의 거진, 정동진, 사천진, 영진, 주문진

고성의 이야진

울산의 방어진, 동진, 울진의 울진 등이 있다. 

 

포(浦)


()이 넓게(甫) 많은 곳을 뜻하는 한자

'포'는 '진'보다 상대적으로 큰 항구를 뜻한다. 

 

경상남도에 포항이라는 도시가 있다. 여기서 포가 浦 한자를 쓴다. 즉, 배가 드나들기에 좋은 장소라는 것이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만의 형태가 아예 딱 잡혀있다. 배가 들어오고 나가기에 좋고 배가 정박에 있기에도 안전한 지형이다.

대표적으로 강릉의 원포, 속초의 대포, 고성의 봉포 등이 있다.

항(港)


()에 있는 거리(巷), 즉 배가 다니는 길이니 뱃길이라는 뜻

거리라는 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도로를 뜻한다. 배가 정박하는 곳에 거리가 있을 정도면 꽤 규모가 큰 항구라고 볼 수 있다. 부산항을 보면 그 규모가 엄청나다.

포항의 '항'은 위에서 알아본 항(港)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인천항, 광양항, 부산항, 울산항 등이 있다. 대표 '항'들은 큰 항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대표적인 큰 도시이다. 지금은 해외 수출입 및 물자 수송 터미널로 아주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요즘 수출이 주춤하지만 그래도 무역규모가 큰 대한민국에서 부산, 울산, 광양, 인천항은 정말 많은 배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다.

부산항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간단하게 진, 포, 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자를 보면 왜 항, 포, 진 순으로 되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한자는 이렇게 글자 자체에 뜻을 가지고 있는 문자이다. 그래서 한자를 분해해보면 이 단어가 어떻게 이런 뜻을 가지게 되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이 과정이 매우 재밌으며, 의미도 있다. 한국은 한자 사용권 국가이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글을 쓰고 말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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