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가 생각하는 회식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회식은 피할래야 피할 수 없다. 어느 정도의 회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식을 하며 든 생각을 정리해 본다. 참고로 필자는 30대로 적당한 직장을 다니고 있다.
회식: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
회사 사람들하고 같이 먹기 싫은 밥을 먹는 것
꼰대, 나이 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회식
과장, 차장, 부장들은 젊은 직원들을 자신들의 관객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저 술을 혼자 먹기 외롭고 폼이 안나니 젊은 직원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았는 것이다. 자신들이 가족들한테 인정받지 못하는 걸 회사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해야 본인의 직성이 풀리고 기분이 풀리기 때문이다. 애꿎은 직원들만 시간 뺐기고 내가 원치도 않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젊은 직원들은 1분 1초라도 자기계발에 써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몸값을 높여야 한다. 지금과 같이 자산격차로 양극화가 심해진 시기에 젊은 사람들은 노력해도 될까 말까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도움을 줘도 모자랄 망정 시간을 오히려 빼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회식에 대한 30대의 생각
입사하고 첫 회식, 새로 발령받은 부서에서 첫 회식
딱 이정도 까지이다. 그 이상의 회식은 원치 않는다. 한 발 더 양보해서 한해동안 고생한 걸 결산하면서 회포를 푸는 것까지는 좋다. 더 이상은 안된다. 왜 2주마다 1주마다 술을 마셔야 하는가? 본인들이 다른 술 원하는 사람을 찾아라.
젊은 직원들이 먼저 제안하는 회식이 아닌 이상, 상사들이 가자고 하는 회식을 직원들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
제발. 부탁인데 젊은 사람들이 왜 본인과 같이 술을 먹어줄까 생각해라. 본인들은 사회에 나가면 그냥 50대 아저씨, 아줌마일 뿐이다. 젊은 사람들이 거들떠나 보겠는가? 번번한 자격증도 없고, 그냥 회사에서 연차 더 쌓은 것 가지고 선배 행새나 하고,
지금 젊은 사람들이 본인들 젊을 때와 똑같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그때는 지원만 하면 붙여주는 때였고, 지금은 정말 많이 죽도록 노력해야 입사를 할 수 있을까 말까이다.
물론 선배로서, 상사로서 좋은 조언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다. 근데 그게 자기딴에나 먹히는 조언이지 과연 그게 젊은 사람들에게 먹힐 조언인가 생각해보아라. 본인 젊을 때를 생각해봐라. 나이 든 사람들 말 잘 들었냐? 본인이 깨닫기 전까지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자신들이 발전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하소연만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말인가? 젊은이들의 소중한 시간을 뺐었으면 그에 맞는 소중한 것을 내주어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줄 것이 아니라면 혼자 술이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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