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어떻게 투자해야할지 알았다 -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투자에서 양대 축은 부동산과 주식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로 투자가 넓어졌지만, 수익성과 환금성면에서 주식과 부동산만한게 없다.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경제, 금융을 알아야 한다. 경제를 모르고 투자를 했다가는 상투를 잡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 물론 투자라는 게 모두가 수익을 얻을 수는 없는 분야이다. 그래도 '나'는 수익을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누가 투자를 손해보려고 하겠는가. 적어도 손해를 보지는 않으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경제를 알기 위해 여러 투자 책을 읽어보았지만,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물론 '자본주의(EBS)'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알려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경제를 대표하는 각 분야 경기, 경제,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 무역, 경제지표에 대해 쉽게 그리고 다양하게 설명해준다.
1. 책 -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추천하는 이유
- 용어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 텔링식으로 금융, 경제, 외환, 증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 21세기 뿐만 아니라 20세기 경제 흐름이 어떻게 흘러왔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으며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를 잘 시켜준다.
- 책은 두껍지만 술술 읽힌다.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싶고 경제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자.
- 경제용어를 잘 몰라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다
2. 투자를 위해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은 자본주의국가이다. 돈을 중심으로 상품이 교환되고 여수신 등 다양한 거래 및 활동이 이뤄진다. 경제가 활발함을 넘어 거품이 껴 주식,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도 있는 반면, 아무도 주식과 부동산을 사지 않아 '이제 부동산은 끝이야'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결국 사람으로 인해 돈이 움직이고 상품이 움직인다. 사람들의 심리, 대내외적인 환경 등으로 사람들이 지갑을 열거나 지갑을 닫는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런 돈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주체이다. 경제주체인 개인, 기업이 지갑을 더 열거나 지갑을 닫도록 지급준비율, 기준금리, 채권회수, 채권매각 등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경제가 활황일때 | 경제가 불황일때 |
시중에 돈이 많이 돌고있다 구매욕구가 높다 물건을 잘 산다 주식,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 남는 돈으로 투자를 한다. 혹은 무리하게 대출을 껴 투자를 한다. |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이 적다 구매욕구가 낮다 돈을 아끼려고 한다 주식,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 사람들이 투자를 안하려고 한다 |
정부 및 중앙은행의 대응 | |
경제 활황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오므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테이퍼링을 실시한다 시중에 돌고 있는 돈을 회수한다 채권을 매각한다 |
경제가 더욱 불황으로 가기 전에 시중에 돈을 푼다 기준금리를 내린다, 지급준비율을 내린다 양적완화를 실시한다 채권을 매수한다 |
시중에 있는 돈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는 인구가 유지 혹은 상승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돈을 풀지 않으면 현재 가계부채, 정부부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선형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크게 늘었다 조금 줄었다를 반복한다. 크게 늘어날때가 경제활황기이다. 조금 줄어들때가 경제불황기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바로 경제활황기에는 주식,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으므로 경제불황기에 자산을 싸게 매수하여 기다리는 것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이다. 주식과 부동산은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경제에는 지속적으로 돈이 공급되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반비례하여 자산의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짜장면 가격이 60년대 몇백원에서 지금 6000원이 된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나의 순자산 감소를 피하기 위해) 투자는 반드시 해야한다.
3. 왜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를 관리하려 들까?
물론 활황기에도 자산의 가격은 더 오른다. 하지만 활황기에는 반드시 자산가격의 하락이 오기 마련이다.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원치 않기 때문이다. 경제과열로 인한 피해가 감당못할정도로 커지게 되면 세계대전 후 독일, 베네수엘라와 같은 물가 폭등 혹은 경제 침체로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상황은 인플레이션이 2~3%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5천만 국민이 속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플레이션은 필수적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오면 문제가 된다. 어제 1000원이었던 과자가 내일 3000원이 된다고 가정해보자. 사람들이 과자를 살까? 감당이 되는 금액이 될때까지는 살거다. 근데 10000원, 100000원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 절대 과자를 사지 않게 된다.
물론 시장가격이 형성됨에 따라 과자가격은 떨어지겠지만, 물가폭등으로 과자 가격이 떨어질 수 없게 되는 때가 오게 되는데 이것이 경제 침체이다. 물가가 너무 비싸 사람들이 구매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구매, 소비를 해줘야 경제가 돌아간다.
정부에서 경제를 관리하지 않으면 시장은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그 와중에 이익을 얻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손해를 보는 사람이 훨씬 늘어나게 된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지표를 보며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리고 내리고, 채권을 매수하고 매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례가 바로 플라자 합의다. 미국에서 패권국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일본과 독일의 화폐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인 것이다. 플라자 합의를 한 배경은 미국의 무역수지가 계속 적자가 나고 적자가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다. 복잡한 국제정세가 얽혀있지만, 일본과 독일의 무역적자가 커졌다. 일본은 무역수지가 감소해 일본으로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자 금리를 낮췄다.
이런 플라자 합의 때문에 일본에는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폭등 현상이 일어났고 아직도 그때의 전고점을 일본은 회복하지 못했다.
플라자 합의는 물론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한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경제가 극단으로 가지 않고 중심을 잘 잡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4. 마무리하며
이 글을 보며 엄청난 투자 비법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세상에 그런 방법은 없다. 세상에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아무나 그 방법을 알 수는 없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사업이든 어느 분야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 어떻게 벌지는 각 개인마다 다르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한 노력도 없이 부자가 되려는 것은 운동도 안하고 좋은 몸매를 갖기를 바라는 거다. 물론 타고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근데 이는 매우 극소수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투자를 해나가야 실패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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