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크기 기준 완화(여객운수법) -현대 아반떼, KG 토레스도 택시(taxi)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택시는 중형 세단, 준대형 세단이다. 물론 요즘에는 택시영업자에 대한 혜택으로 전기차 택시도 정말 많이 보인다. 근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아래 택시들은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자동차이다. 왜 준중형 세단, 소형 세단, 경차는 없을까?
기아 니로 EV | 기아 EV6 | 현대 아이오닉5 | 현대 아이오닉6 |
현대 쏘나타 택시 | 현대 그랜저 택시 | 기아 K7 택시 | 기아 K8 택시 | 기아 K5 택시 |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바로 중형 택시는 요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차량이 커지는 만큼 차량 가격이 비싸진다.
두번째로는 승객들의 수요때문이다. 택시를 이용하는 이유가 주로 짐이 많아 편하게 가기 위함이다. 버스나 기차를 타면 짐을 싣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중형 세단이나 준중형 suv 이상은 되어야 큰 캐리어를 싣기가 좋은데 작으면 오히려 짐을 싣지 못하게 된다.
근데 요즘 소형 택시는 없다고 봐야 한다. 전기차도 다 중형 택시이다. 서울시 택시요금 체계 홈페이지에 보면 중형택시 요금부터 나온다. 소형 택시는 없다고 봐야 한다.
1. 배기량 혹은 크기 중 하나만 만족하면 중형 택시로 분류된다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
이제는 전장 4.7m, 전폭 1.7m 이상의 자동차는 중형 택시로 분류된다. 우리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중형 세단, 준대형 세단 자동차가 바로 중형 택시이다. (현대 쏘나타, 기아 K5, 기아 K8, 현대 그랜저) 대형 택시는 쏘나타, 스타렉스와 같은 승합차에 해당한다. 이런 택시들은 배기량이 2,000cc/2,500cc/3,000cc이다. 배기량이 1,600cc이상이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배기량이 1,600cc 이상인 자동차이거나, 전장 4.7m + 전폭 1.7m 이상의 자동차면 중형 택시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추가되는 대표적인 자동차는 현대 아반떼와 KG 토레스이다. 현대 아반떼와 KG 토레스는 LPG 파워트레인와 바이퓨얼 모델이 각각 있기 때문에 LPG를 사용할 수 있어 유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현대 아반떼와 Kg 토레스는 배기량이 1,600cc 미만이다. 그래도 크기 때문에 중형 택시로 분류된다.
현대 아반떼 1.6 LPi (준중형 세단) | KG 토레스 (중형 SUV) |
현대 아반떼와 KG 토레스의 전장이 딱 4.7m를 넘는다. 간신히 중형 택시로 포함될 수 있게 되었다. 얼른 아반떼와 토레스 택시를 타보고 싶다.
근데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전기차는 엔진 배기량이 없다. 그래서 모터 출력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와 관련된 기준은 '택시운송사업에 사용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기준'에 있다.
기아 니로 EV | 기아 EV6 | 현대 아이오닉5 | 현대 아이오닉6 |
150kW, 너비 1.82m | 125kW, 너비 1.88m | 125kW, 너비 1.89m | 111kW, 길이 4.88m |
현재 택시로 이용되는 전기차들은 모두 중형 택시기준을 만족한다. 기아 니로EV는 소형으로 분류될 줄 알았는데 중형 택시로 분류된다.
2. 왜 법이 바뀌었을까?
현대기아 자동차에서 중형 세단인 쏘나타와 K5 택시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새로 판매되는 쏘나타와 K5 택시 전용 모델은 보기 어렵게 되었다. 물론 신형 쏘나타, K5 택시도 보긴 했지만 택시 전용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좀 더 비싸다.
현대 쏘나타 택시 | 기아 K5 택시 |
현대 그랜저 택시 | 기아 K8 택시 |
이제는 현대 그랜저와 기아 K8인 준대형 세단 택시만 판매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도 현대 그랜저 택시와 기아 K8 택시만 판매하고 있다.
전기차 택시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현대 쏘나타, 기아 K5였으나 단종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준대형 세단과 전기차 택시 중에 선택해야 한다. 물론 개인사업자 택시라면 차종이 상관없지만 주로 법인택시가 많기 때문에 택시업체에서는 비용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택시업계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새롭게 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꽤나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택시 차종이 넓어지는 만큼 택시업체로 선택권을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방향의 법 개정은 옳다고 본다.
3. 마무리하며
예전 모델의 준중형 아반떼의 크기는 4.7m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풀체인이 모델이 계속 출시되면서 차량의 크기가 점점 커졌고 어느새 아반떼의 크기가 4.7m에 달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로 인해 조만간 아반떼 택시도 거리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현대자동차에서 아반떼 전용 택시를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추후 아반떼 택시를 판매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아반떼가 택시로서는 작다는 말도 많지만, 웬만한 짐은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택시로서 크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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