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9 페이스리프트 공개

기아자동차가 올해(2021년) 5월 K9의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래와 같다.

▲ 기아자동차 K9 페이스리프트(2022) 출처: 기아자동차

'음?' 이 사진을 보고 난 후 나의 반응이다. 기존에 력셔리함을 뽐내던 K9은 어디로 간 것일까. 솔직히 말해서 좀 굼떠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에 변경된 기아로고와 조화시킬 목적으로 출시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신형 로고는 직선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차량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기아자동차 2021 K9

위 사진은 이번 페이스리프트 전 K9의 전면 사진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 전 모델이 훨씬 고급지다.

사실 K9의 위치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든다. 현대기아차에서 밀고 있는 고급 프리미엄 자동차는 제네시스다. 그리고 제네시스의 인기가 훨씬 많다.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차종	판매량(2019.1~2019.12, 출처: 다나와 자동차)
G90(현대자동차)	22,284
G80(현대자동차)	17,542
K9(기아자동차)	10,878

같은 대형급인 G90에 비해서는 2배이상 차이가 나고, 준대형급인 G80에 비해서도 판매실적이 적다.
그렇기에 판매실적도 좋지 않고 애매한 K9을 단종시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은 건 많이 놀랍다. 현재 풀체인지 이후 K5, 쏘렌토 그리고 새로 출시한 K8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K9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해야 했을까?

▲ 기아자동차 K8(2021) 출처: 기아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K8도 타이거노즈 그릴이 거대해 졌지만,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거대한 그릴이 K8의 위상과 강렬함을 표현하는 듯 하다. K9의 거대해지기만한 타이거노즈 그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 것 같다.


마무리하며...

이번 K9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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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혼자서 따로 노는 자동차,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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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K9이 지나가는 걸 보면서 '꼭 나중에 저차타고 다녀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며 자라왔다. 이제는 자동차 구매를 고려할 시기가 되었는데, K9은 고려범위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을 믿는다. K9에 대한 올바른 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부디 나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기를..



P.S
K9 페이스리프트의 헤드램프를 이번에 출시될 스포티지처럼 했으면 어땠을까? 끝부분이 치켜올라간 헤드램프 디자인을 기아자동차의 시그니쳐 디자인으로 쐐기를 밖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였다 싶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신형(NQ5) 티저 이미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