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한국의 전기차 주행거리 차이, 왜? (국내기준 vs WLTP)
전기차 관련 뉴스기사를 보다보면 아래와 같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주행거리와 한국에서의 주행거리가 꽤 차이가 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한국의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방식이 더 복잡하고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방식이 세계에서 제일 엄격한 편이라고 합니다.
# 유럽의 주행거리 인증방식 - WTLP(Worldwide harmonis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 도심주행에 초점을 맞춤
- 급가속, 에어컨/히터 사용, 주행 모드 변경 등을 반영하지 않고, 순수 주행 거리로만 측정
- 측정 평균속도는 시속 47㎞, 최고속도는 130㎞로 설정
- 외부 온도(계절에 따른 기온)와 배터리 상태 등에 따른 변수도 포함하지 않음
요약하자면, 이상적인 상황에서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유럽방식입니다. 아무래도 주행거리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죠.
# 한국 환경부의 주행거리 인증방식
- 도심주행과 고속주행을 모두 반영
- 급가속, 에어컨/히터 사용, 주행 모드 변경, 겨울철 저온 운전까지 모두 반영해 측정
- 온도나 배터리 상태에 따라 주행거리 편차가 크다는 것을 반영해 측정한 거리의 70%만 최대주행거리로 인정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인증은 좀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쪽입니다. 최소한 주행거리만큼은 보장해주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변화무쌍한 한국의 계절과, 면적대비 차량이 많은 한국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 정리하며
이제 왜 유럽과 한국의 전기차 주행거리가 차이나는지 아시겠죠?
국가별 기후나 도로상황이 다르고, 소비자들의 운전습관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방식이 옳다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주행거리를 인증해주는게 그 나라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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