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1개월 만에 종잣돈 1억 모은 후기 - 월급 70% 저축

2년 11개월 만에 종잣돈 1억 모은 후기 - 월급 70% 저축

드디어 종잣돈 1억을 모았다. 세후 월급의 70%를 저축해서 지금 통장에 남아있는 돈은 약 1억 1천만원이다. 돈이 흔해진 시기 1억이라는 돈이 작은 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큰 돈은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 1억으로 수도권 아파트 1채도 사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종잣돈을 모은 성공경험은 앞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사업을하고 공부를 하면서 분명 인내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 무엇을 하든 인내는 필요하다.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참아낸 경험이 앞으로 인생에 있어 더 큰 시련과 고난을 참아내고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1) 1억 모으는 데 제일 중요한 건 저축과 절약 - 차도 안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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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연금저축펀드로 ETF를 매수중이다.

나의 포트폴리오는 형편 없다. 오로지 현금만 주구장창 모았다. 사실 투자 관련 책을 50권 정도 읽으면서 투자를 해야하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투자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종잣돈 1억을 모으기까지는 노동으로 모으라고 한다. 중간에 투자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눈 팔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을 참긴 했다. 하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면 언젠가는 터진다. 그래서 해소하는 데 돈이 안들거나 돈이 적게 드는 것에 소비를 했다. 대표적으로 책을 사는 데 돈을 썼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인간은 소비욕구가 다 있다. 소비는 나쁜 게 아니다. 주체할 수 없는 소비가 나쁜 것이다. 적절한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높여주고, 내가 계속 돈을 모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만들었다. 1년 365일 잠을 자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적절한 휴식과 보상이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독서를 하면서 소비욕구를 줄였다. 특히 투자에 대한 독서를 하다보면 소비욕구가 아주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은 정말 악착같이 돈을 아끼고 모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 다시금 돈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져 나갔다.

 

그리고 종잣돈을 모으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자동차를 사지 않았다. 구매하려면 구매할 수도 있었으나 자동차가 얼마나 많은 세금과 비용을 치러야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구매할 수 없었다. 월급도 많은 편이 아닌데, 자동차때문에 돈은 돈대로 쓰고 운전하면서 나의 시간도 써야하니 나의 발전 그리고 저축을 방해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자동차 운전을 하며 돈을 번다면 차를 사야겠지만, 나는 자동차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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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로그 수익, 공모주 투자 수익 정도는 1천만원 정도 9천만원은 노동을 통해 모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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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했던 시기가 이미 주식, 부동산, 코인 등의 자산들은 이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뒤라서 투자를 할 돈도 엄두도 나지 않았다. 투자 관련 책을 읽기 전이라 코인도 주식도 살짝 해보다가 손실만 봤다. 라오어의 레버리지 투자도 했다가 꽤 많이 잃었다. 

 

월급을 통해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목표가 생겨서 였다. 바로 내집마련이다. 2023년 8월 현재 부동산 시장이 2020년, 2021년에 비하면 많이 주춤했다. 앞으로의 향방은 나도 모르지만,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하다는 건 확실하다. 그래서 종잣돈 + 대출을 통해 내 집마련을 실행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다른 주식, 코인 등에 돈이 묶여있어서는 안된다. 2~3년 내에 집을 살 때 써야할 돈은 어디에도 묶여 있어서는 안된다. CMA, 은행 예금 정도까지는 괜찮다. 돈을 꺼내는 데 어떤 제약이 있거나 변동성이 큰 투자처에는 10년동안 쓰지 않을 돈으로 해야한다. 안그럼 집을 살 때 돈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되건 나는 내 집을 가지고 안정적인 베이스 캠프를 바탕으로 나의 목표를 이뤄갈 것이다. 거주지가 불안정하면 내가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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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하며 - 내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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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는 사실 서울에 있는 집을 1채도 못산다. 3평 정도는 살 수 있으려나? 중요한 건 내 노력과 의지로 1억이라는 돈을 모아본 경험치를 쌓았다는 거다. 앞으로 주식 투자를 하든, 부동산 투자를 하든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는 반드시 온다. 지금도 공모주 투자는 하고 있지만, 청약 - 배정 - 상장 까지 약 10일 정도 싸이클인데 이것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다. 얼른 수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결국 인내하고 참는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온다라는 이 사실을 믿고 하루하루 내 할일에 충실하며 오늘 내가 해야 할일에 집중하고 있다. 얻는 게 있으려면 그만큼 대가가 필요하다. 

 

2025년 12월까지는 꼭 내집마련을 통해 서울에 내 집 한채를 갖고, 소방기술사 합격을 이뤄낼 것이다. 그 성공의 바탕에는 1억원을 저축한 발판이 나를 받쳐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