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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합격 후기 (입사 후 6년)

by 아이꾸준기술사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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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합격 후기 (입사 후 6년)

나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직장 자체로 본다면 다른 일반 사기업보다는 폐업의 위험이 적어 안정성만큼은 공무원과 준하게 볼 수 있다. 공공기관도 시장형 공기업, 준시장형 공기업, 기타 공공기관 등으로 분류가 되나 워낙 종류가 많기에 그런 내용까지 다루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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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공공기관을 준비했나?


나의 성향과 관련이 깊다.

나는 대문자 J다. (MBTI)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사기업이라면 회사가 없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나의 미래계획이 틀어지기에 이런 변동성을 최소로 하고 싶었다.

기업은 새로 생기고 폐업하기도 한다. 20년전 잘나갔던 회사가 지금은 존폐위기인 경우도 많다.

 

그리고 나는 대인관계에 약하다. 사회생활은 가능하지만 영업직 등을 맡는 것은 정말 어렵다. 

공공기관은 민원인을 상대할 수는 있으나 영업을 할 일은 거의 없다. 영업은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분야다. 굳이 내가 못하는 걸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원래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개발하는 게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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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공기관 준비 절차


* 6년전에 비해 절차가 달라졌을 수 있다.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기업마다 면접 횟수가 2번일 수 있고 NCS만 볼 수 있으므로 각 기관의 채용공고문을 잘 확인하자. 

1) 서류 

자기소개서 및 자격증 등을 준비해야 한다. 

어찌보면 가장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때가 아닌 가 싶다. 서류단계에서는 지원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학력, 자격증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사실 그런게 기본적인 거지만 대학교 4년 다녀야하고 일반 기사 자격증도 몇달이 걸린다.

 

자기소개서는 많이 써보고 많이 첨삭 받아보는 것 밖에는 없다. 나는 워낙 글을 잘 쓰지 못했기에 틈나는대로 책을 읽었다. 글을 많이 읽어야(Input)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output).

 

2) NCS + 전공시험

공공기관의 경우 블라인드 채용을 했기에 (아마 지금도 하고 있는 듯?) 웬만하면 서류는 통과하고 필기시험 단계에서 상당수의 지원자를 거르게 된다. 

나는 시험 경험을 많이 쌓고자 가능하면 많은 기관에 지원을 하여 필기시험을 보러갔다. 

거기에 내가 가고 싶은 회사라면 미리 기출문제를 확보할 수 있어 더더욱 필기시험을 최대한 많이 보러갔다.

준비가 다 되지 않았어도 일단 응시해서 어떤 시험인지 익히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요즘은 오카방을 통해 기출문제를 복원한다. (시험지는 개인에게 나눠주지 않음) 이렇게 모은 복원문제를 정리해두면 나중에 시험에 큰 도움이 된다.

 

 

3) 면접

면접까지 오면 정말 거의 다 왔다. 필기시험까지는 실력과 기본을 갖추었는지 본거라면, 면접에서는 '이 사람과 일하는 데 의사소통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가'를 살펴본다.

 

나같은 내성적인 사람은 면접이 가장 어렵다. 서류준비, 필기시험은 나 혼자 열심히 하면 되지만 면접에서는 면접관과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내가 준비했던 질문이 아닌 준비하지 못한 질문을 받으면 정말 당황했다.

면접에서 정말 수많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면접이 가장 힘들었다. 물론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은 면접을 수월하게 통과하기도 했다.

 

이 블로그 글에서 면접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제대로 전달되기도 어렵다.

면접은 학원을 찾아보거나 스터디그룹을 모아서 코칭, 피드백을 통해 연습이 제일 좋다.

나도 면접 컨설팅까지 받아 간신히 합격했다. 면접은 다시는 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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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는?


공공기관에 다니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장점

- 안정적이다

- 근무강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직무 및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단점

- 지방에서 근무해야 함

- 월급이 많이 오르지 않음

- 오피스 빌런, 월급 루팡이 꽤 있다 (나도 잘리지 않지만, 다른 사람도 잘리지 않는다)

 

공공기관에 다니고 싶다면 월급 많이 받을 생각은 접어두자. 돈 많이 벌려면 대기업, 사기업 가야 한다. 물론 중소기업도 급여가 적은 곳이 있다. 하지만 기업이 상장하는 등 변동성이 있을 수 있어 큰 돈을 손에 쥘 수도 있으나 확률은 그리 높지는 않다.

 

나는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기에 소비를 최소한으로 했다. 적게 버는 만큼 적게쓰는 전략이다. 취업해서 돈을 펑펑쓰고 싶다면 공공기관은 멀리하자. 일이 힘들어 나중에 공공기관을 찾는다면 말리지 않겠으나 돈보고 공공기관을 준비하지는 말자. 

 

일을 정말 못해도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함부로 자를 수 없다. 4대 비리 행위 등과 같이 정말 누가 봐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취업이 보장된다.

 

그리고 나이든 사람이 많기에 꼰대도 종종 볼 수 있으며 할 줄 모른다고 뻐팅기는 사람도 꽤 된다. (특히 나이 든 사람) 

 

공공기관이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는 말자. 조용히 지내면서 부업을 준비하거나 전문직 자격증을 준비하는 방향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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