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비싼 이유 3가지 - 평균 400만원 차이
안녕하세요. 아이꾸준입니다.
여러분들은 가솔린 엔진 자동차를 선호하시나요 디젤 엔진 자동차를 선호하시나요?
가솔린 엔진은 소리가 작고, 정숙한 장점이 있지만 연료비가 디젤 엔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디젤 엔진은 소리가 큰 대신에, 토크가 좋고 연료비가 가솔린 엔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아무래도 가격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막상 배기량이 비슷한 가솔린, 디젤 자동차 모델을 보면 가격이 디젤 자동차가 더 비쌉니다.
현대 아반떼 F/L 6세대 1.6 가솔린 | 현대 아반떼 F/L 6세대 1.6 디젤 |
1,376 만원 | 1,803 만원 |
가솔린, 디젤 모델 427만원 차이 |
기아 K3 F/L 1세대 1.6 가솔린 | 기아 K3 F/L 1세대 1.6 디젤 |
1,395만원 | 1,800만원 |
가솔린, 디젤 모델 405만원 차이 |
르노코리아 QM5 네오 F/L 1세대 2.0 가솔린 | 르노코리아 QM5 네오 F/L 1세대 2.0 디젤 |
2,285 만원 | 2,670 만원 |
가솔린, 디젤 모델 385만원 차이 |
쌍용 티볼리 1세대 1.6 가솔린 | 쌍용 티볼리 1세대 1.6 디젤 |
1,651 만원 | 2,060 만원 |
가솔린, 디젤 모델 409만원 차이 |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배기량이 비슷한 가솔린, 디젤 모델이 잘 없어서, 옛날 자동차로 가져와서 비교하였습니다.
현대 아반떼 F/L 6세대 | 기아 K3 F/L 1세대 | 르노코리아 QM5 네오 F/L 1세대 | 쌍용 티볼리 1세대 |
427만원 | 405만원 | 385만원 | 409만원 |
정리해보면 가솔린 엔진 자동차와 디젤 엔진 자동차 가격은 40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왜 디젤 자동차가 더 비쌀까?
1. 디젤엔진은 가솔린엔진보다 튼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압축비가 높습니다.
압축비가 높다는 건 엔진에 그만큼 큰 힘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더 튼튼해야 하기에, 튼튼한 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튼튼한 소재는 더 비싸기 때문에, 차량 가격도 올라가는 것이죠.
2. 가솔린 엔진보다 복잡한 연료 계통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과 다르게 압축착화 방식으로 엔진이 작동됩니다.
그래서 디젤 연료를 미세하게 흩뿌려 줄수록 엔진 효율이 높아집니다.
이때 디젤 연료를 미세하게 흩뿌리기 위한 장치와 시스템 가격이 꽤 높습니다.
또한 터보차저, 펌프, 밸브 등의 장치가 많이 들어갑니다. 장치, 부품이 많은 만큼 차량 가격이 올라갑니다.
3.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가 디젤 엔진 자동차에 많다
최근에 포스팅 했던 내용입니다.
https://ikkujun.com/894 - DPF 디젤 미립자 필터
https://ikkujun.com/895 - EGR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https://ikkujun.com/898 - SCR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
이런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도 가격이 높습니다.
가솔린 엔진 자동차는 이런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가 디젤 엔진 자동차게 비해 적습니다. 그래서 이런 비싼 장치가 들어가는 만큼 디젤 엔진 자동차 값이 올라가게 됩니다.
비싸게 살 값어치가 있을까?
그러면 400만원 가량 비싼데 비싼 값을 할까요?
위에서 보여드린 현대 아반떼, 기아 K3, 르노코리아 QM5, 쌍용 티볼리는 현재는 단종된 차량입니다.
저 차들이 출시될 때 휘발유 값, 경유 값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현대 아반떼 F/L 6세대 1.6 가솔린 | 현대 아반떼 F/L 6세대 1.6 디젤 |
연비: 14.0km/l | 연비: 17.8km/l |
휘발유 값 1,360원/L | 경유 값 1,120원/L |
휘발유 값 ÷ 연비 = 97.14원/km | 경유 값 ÷ 연비 = 62.92원/km |
자동차가 1km 갈때마다 드는 비용이 가솔린 엔진 자동차는 97.14원
디젤 엔진 자동차는 62.92원입니다.
차이는 34.22원입니다. 디젤 엔진 자동차 가격과 가솔린 엔진 자동차 가격 차이(427만원)를 이 값으로 나눠주면 몇 km를 운행해야 디젤 엔진 자동차를 구매하는 게 이득인지 나오게 됩니다.
4,270,000원 ÷ 34.22원/km = 116,890km
즉 116,890km 이상 운행한 이후부터 디젤 엔진 자동차를 구매한 게 이득이 됩니다.
이정도면 1년에 약 1만4천km 운행한다고 했을때 7~8년 정도면 약 10년 정도 타면 훨씬 이득입니다. 이정도 운행하실거라면 디젤 엔진 자동차를 비싸게 사는 값어치를 하는 것입니다. 10년 정도 타실거면 디젤 자동차 살만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디젤값이 더 비싸서 더 오랜 기간을 타야 가솔린 자동차보다 유리해집니다.
근데 차를 금방 바꿀 계획이시라면 가솔린 엔진 자동차를 선택하는 게 비용적인 면에서 좋습니다. 사실 요즘은 자동차를 오래 타기보다는 새로운 자동차가 출시되면 바꾸는 경향이 많습니다.
근데 최근 기름값으로 보면 가격이 비싼 디젤 엔진 자동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유값이 휘발유 값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물론 디젤 엔진이 연비가 좀 더 좋긴 하지만, 위에서 계산해서 아시겠지만 못해도 20년은 타야 훨씬 이득이 될 겁니다. (디젤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그래서 이럴바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를 선택하는 게 이득입니다.
물론 현재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해소가 되면 다시 가솔린과 디젤 가격이 예전처럼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마냥 그것을 기다릴 수만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기름값에 영향을 덜 받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에 수요가 몰리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번에 차를 바꾸실 계획이 있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도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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